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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을 잘 교류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

즐거운지봉 2025. 5. 22. 14:39




💬 “엄마, 나도 몰라 그냥 화가 나…”



🌱 감정 교육은 말보다 ‘마주침’입니다

아이는 말을 배우기 전부터 감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조절할지
배우는 과정은 오롯이 양육자와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요.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말해주고’,
‘이해해주는 경험’을
반복할수록,
아이의 감정 표현력과 자기조절 능력은 자라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 감정을 교류하는 부모의 3가지 역할

1. 감정 ‘통역사’가 되어주세요

아이들은 “속상해”, “짜증나”,
“이건 부끄러운 거야” 같은 단어를 잘 모릅니다.
그저 울거나 소리 지르거나
침묵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밖에 없죠.

👉 “화났구나.
친구가 네 블록을 마음대로 가져가서 속상했겠다.”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말로 통역해주는 순간,
아이는 “이 감정이 화구나”,
“이 상황은 속상한 거구나” 하고
스스로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름 붙여주는 순간부터,
감정 교류가 시작됩니다.



2. 감정의 ‘안전지대’를 만들어주세요

아이의 감정이 격해질 때,
부모가 가장 먼저 느끼는 건
‘당황’이나 ‘불편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부모가 감정을
수용하고 지지해주는 태도를 보인다면,
아이에게는
“나는 있는 그대로 괜찮은 사람이구나”라는
감정적 안정감이 쌓입니다.

👉 화가 난 아이에게
❌ “그만 좀 울어!” 대신
✅ “지금 화나서 울고 싶은 거야. 엄마는 여기 있어.”

이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허락이 됩니다.



3. 감정의 ‘코치’가 되어주세요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 “화가 날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종이에 그려볼까?”
✅ “지금은 말하기 싫으면 손으로 표시해볼래?”

감정을 억누르게 하는 게 아니라,
다룰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 교류란 ‘함께 느끼는 경험’입니다

어떤 부모는 이렇게 말씀하세요.

“아이 감정에 공감하려다 보면,
오히려 더 휘둘리는 것 같아요.”

그럴 수 있습니다.
감정 교류는 이성적인 조언이 아니라
정서적인 연결이기 때문이에요.

💡 핵심은 이것입니다:
• 아이의 감정을 바꾸려 하지 말고
• 먼저 그 안에 머물러주는 것

이 감정의 ‘동행’ 자체가 아이에게는
커다란 정서적 지지입니다.



📌 감정을 잘 교류하는 부모가 되기 위한 질문 5가지
1. 아이가 감정을 말할 때,
             내가 먼저 해결하려 들지는 않았는가?

2. “괜찮아”라는 말로 감정을 무시하지 않았는가?

3. 감정 표현에 등급을 매기고 있지는 않았는가?    
             (“그 정도로 화낼 일이야?”)

4. 내 감정을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는가?

5. 아이가 울거나 소리칠 때,
             나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가?




🎁 마무리하며

아이는 감정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교과서는,
바로 부모의 반응입니다.

감정을 교류한다는 것은,
아이의 ‘기분’을 달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는 일입니다.

💬 아이가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든,
엄마(아빠)는 나를 이해해줄 거야.”